방일한 부시 미대통령과 미야자와 일총리가 합의한 내용이 "동경선언"과
"행동계획"으로 발표됐다. 이 두 문서는 냉전구조 붕괴이후의 세계질서
개편을 맞아 미.일양국이 세계의 평화.안전의 유지와 경제발전을 위해
동반협력을 다짐하면서 특히 양국간의 경제마찰해소에 최우선적 노력을
쏟을것을 약속하고있다.
그 구체적인 것으로는 일본이 94년도까지 미국산제품의 수입량을 90년보다
200억달러늘리기로 하되 미국산 자동차부품및 전기.전자제품의 수입을
대폭증가할것과 미제품의 일시장진입을 어렵게 하고있는 유통거래장애
수입기준 절차등의 제거내지 완화를 미국에 약속한 점을 들수있다. 그밖에
주목할것은 쌀의 시장개방에 관련되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미.EC가 "둔켈"초안에 합의할경우 일본도 이를 따르겠다고 약속한
점이다.
이러한 약속들은 일본이 미국의 경제적요구를 많이 수용하고 양보했음을
의미하며 그점에서 미국의 무역적자축소라는 부시대통령의 방일목적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것으로 평가될수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일본의 약속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천되고 미국
전체무역적자의 60%를 차지한 대일적자가 실제로 완전 균형화될것인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40년에 걸친 무역자유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제품.서비스.
농산물을 막아온 눈에 보이지 않는 일본의 수입장벽이다. 그것이 이번
미.일합의로 완전히 제거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국에대해 시장개방.수입증가를 약속한 일본은 세계최대의
무역흑자.최대의 금융채권을 가진 세계최대의 금융채권을 가진 경제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