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개발공사는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등을
감안, 올해 사업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했다.
11일 토개공이 확정한 "92년도 경영목표"에 따르면 매입토지는
1천9만2천평으로 작년의 1천8백23만평보다 45%가량 줄여잡았고 공급
토지도 8백만평으로 지난해 1천2백만평보다 33% 줄었다.
이같은 목표설정은 부동산경기침체 장기화로 토개공이 조성한 각종
용지가 수의계약으로도 잘 팔리지 않는등 매각실적이 매우 저조해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른 것이다.
토개공은 그러나 통일동산등 기존에 많이 확보한 토지에 대한
개발사업에 역점을 두어 개발토지를 지난해 8백66만7천평보다 24% 늘린
1천73만4천평으로 정하는등 자금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추진을 통해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토개공이 올해 공급할 토지 가운데 주거용지는 서울 중계지구등 전국
71개 지구에서 4백만평으로 전체 용지물량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업용지가 목포 대불공단등 15개지구 3백만평,비축용토지가 1백만평
이다.
또 개발토지는 <>주거용지 6백50만평 <>공업용지 3백40만평
<>통일동산및 자유로 83만4천평이며 매입토지는 <>주거용지 4백20만평
<>공업용지 4백만평 <>비축토지 1백20만평 <>통일동산및 자유로
69만2천평이다.
한편 토개공은 올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정보,
지가조사및 토지거래현황 자료수집.분석 <>토지보상제도및 토지비축
제도개선방안 연구 <>해외공단조성사업및 도심재개발사업등 신규사업
추진 타당성조사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