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의 식사습관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서울시내에도 제과점이
급격히 늘고 있으나 그 위생상태는 여전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제과점수는 지난해말 현재 4천1백92개로
90년말의 3 천7백74개에 비해 1년동안 11%인 4백18개가 증가했다.
서울시내 제과점은 지난 87년말 3천4백개, 88년 3천5백18개, 89년
3천5백31개로 8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과점의 증가에도 불구, 위생상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 지난해 11월 실시한 위생검사에서 조사대상 4백73개소중 8%에
해당하는 38개소가 위생불량 으로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는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업원을 고용한 제과점이
14개소 <>시 설기준 위반 8개소 <>업태위반 1개소 <>실내환경상태 등
기타사항 위반 15개소 등이 었다.
시는 이들 위반업소중 7개 업소를 허가취소하고 25개 업소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나머지 6개업소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제과점이 주택가까지 급속히 파고들고 있으나 그 대부
분은 영세성 을 면치못하고 있어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소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