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보험가입자들의 보험회사에 대한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감독원이 지난 한해동안 접수한 각종
보험민원은 총 4천5백3건으로 90년보다 33.3%(1천1백26건)가 늘어났다.
특히 생명보험의 민원은 1천8백22건으로 90년보다 68.5%(7백41건),
손해보험은 2천6백81건으로 4.3%(1백11건)가 각각 증가했는데 생명보험의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생보업계의 모집인 스카우트 금지
협정체결에 따라 다른회사로 옮기려는 모집인들이 집단적으로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보험감독원은 접수된 민원 가운데 97.2%인 4천3백79건을 처리했는데
계약자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민원은 생명보험의 경우 1천7백69건중
38.3%(6백78건), 손해보험은 2천6백10건중 44.2%(1천9백35건)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계약자의 잘못으로 판정된 민원도 전체의 30.5%(1천3백63건)에
달했다.
보험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 및 지급금 산정이 1천93건(24.9%)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면부책 결정 8백45건(19.3%) <>상해 및 장해등급
적용 3백89건(8.9 %) <>보험모집 2백84건(6.5%) <>보험금 및 지급금지급
지연 2백36건(5.4%) <>계약성립 및 실효 2백2건(4.6%) <>고지의무 위반
1백34건(3.1%) <>기타 1천1백86건(27.2%) 등의 순이다.
보험감독원은 감독원내에 소비자보호국과 분쟁조정국을 설치하고 각
보험회사에는 소비자보호부와 24시간 사고접수 창구(손보사)를 개설,
민원을 처리해 주고 있으므로 보험가입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