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유분업체들이 나프타를 국제가보다 비싸게 사들여와 공급과잉
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합성수지업계등에 2중의 부담을 안겨주
고 있다.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기초유분가격결정업체인 유공과 대림산업은
지난해 4.4분기중에 나프타를 국제가(일본의 C&F기준)에 비해 9.6%나 비싼
당 평균 1백19.4원에 들여왔다.
이같은 수입가는 전분기에 비해 4.3%가 오른것이다.
나프타국제가는 걸프전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지난해 4.4분기중에는
전분기에 비해 오히려 1.9%가 떨어지는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가를 업체별로 보면 유공이 당 1백21.8원으로 대임의 1백18.5원에
비해 2.8%나 비싸게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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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수입가가 오히려 오른것은 삼성등의
NCC(나프타분해공장)사업신규참여로 원료확보에 비상이 걸린 국내업체들이
전체수입의 27%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등에서 국제가 기준
t당 최고 10달러정도의 프리미엄을 추가로 지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4분기 경우 기초유분업계는 스포트(Spot)거래를 대폭 줄이고
대신 프리미엄이 붙는 장기계약을 늘려 나프타의 안정적인 확보에
주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 11월중의 나프타수입량은 2천92만9천배럴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53%나 늘어났었다.
한편 합성수지업체들 기초유분가격에 수입가를 반영하게돼 있는
현가격구조의 맹점을 활용,유분업체들이 원가부담요인을 떠넘기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초유분업계는 나프타수입가의 상승분을 반영,올1.4분기 에틸렌
프로필렌의 내수가를 각1.7%,1.8%올렸으나 계열제품업체들은 가격을
조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