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돈씨"1호"기록
.민자당은 17일 여의도중앙당사 지하강당에 창구를 마련,5일간의
공천신청접수에 들어갔는데 이날 새벽부터 공천신청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접수시작시간을 오전9시에서 8시로 앞당기는등 공천경쟁이 치열할것임을
예고.
이날 가장 먼저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인사는 전국구예비후보 1번인
주성돈국민체육진흥공단상임감사(울산군)로 이날 새벽5시쯤 대리인을 통해
가접수시킨뒤 공고와 더불어 공식접수시켰으며 이건식정조실부실장(김제)이
2호를 기록.
또한 김병태씨(송파을)가 현역 지구당위원장 가운데 1호를,오한구의원
(영양.봉화)이 현역의원으로는 맨 처음 신청.
김영삼 박태준 두 최고위원과는 달리 지구당위원장(부여)직을 맡고있는
김종필최고위원도 이날오전 김동근비서실장을 통해 충남의원중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접수.
한편 공천신청서는 지난 15일부터 배부하기 시작,이날까지 1천2백여장이
나갔는데 당의 한 관계자는 "오는 21일 접수를 마감하면 공천경쟁률이 4.5
5대1정도는 될것"이라고 전망.
---탈락자반발 진화부심
.민자당수뇌부는 17일 총선공천과 관련,누가 영입되고 탈락대상자는
누구라는 식의 구체적인 얘기가 언론에 보도되고 그에따른 이해당사자들의
심한 반발로 당의 불안요인이 가중되자 이를 진화하느라 부심.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공천과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공천심사위는
다음주에나 구성될것"이라고 보고.
김영삼대표도 "여러가지로 조직분규를 일으켜 온 사람들이 공천자로
내정됐다는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오늘까지 공천내정자는 단 한명도
없다"고 강조.
김대표는 또 신경식비서실장을 통해 이날 오후부터는 상도동자택이나
당사집무실로 몰려오는 공천희망자들을 일체 만나지 않겠다고 공표하기도.
한편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현대자동차사태와 관련,"이 사건은 우리경제의
활력회복을 기대하고있는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를 안겨주고있다"면서
"현대자동차는 국민적인 기업이라 할수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관련기업도
많은 만큼 노사간의 대화를 통해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야한다"고 언급.
박대변인은 이어 "근로자들도 법을 지키는 선에서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자제할것은 자제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납품을 못해 도산상태에 빠진
관련업체들에대한 긴급지원을 상공부에 요청했다고 발표.
---단체장연기 헌법소원
.노태우대통령의 단체장선거실시 연기방침을 맹공하고있는 민주당은 17일
이선언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으로 규정,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기로 결정.
민주당은 이날 주요간부회의를 열어 현행법상 당소속의원의 정족수미달로
대통령에대한 탄핵소추는 불가능하지만 헌법24,25조에 규정된 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을 박탈한 명백한 불법이라고 결론짓고 이같이 결정.
한편 당일각에서 김대중대표의 장남인 홍일씨의 지역구 출마설이 나도는
것에대해 "김대표와 당을 망치려는 짓"이라고 비판.
---통국당 홍보주력
.통일국민당(가칭)창당준비위측은 국민의 60%가량이 신당의 출현을
희망하고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영국의 유력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기사를 복사해 돌리는등 신당홍보에 주력.
창당준비위측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씨는 집권당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12.5%만이
지지한것으로 나타났다는 동지의 보도내용을 소개한뒤 "기존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이처럼 미약한 만큼 총선에서 국민당이 다크호스로 부상할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
창당준비위측은 14대총선전략과 관련,강원과 서울등에서 신당바람을
일으켜 전국으로 지지기반을 확충키로 했는데 이에따라 오는2월에 열릴
예정인 강원도민대회에서 통일국민당의 고위관계자를 도민회장직에 앉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