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7일 올해 서울시내 인문계 고교배정에서 8학군 지역에
사는 학생들 가운데 다른 학군으로 배정되는 학생이 지난해보다 65명
(남 37,여 28) 늘어난 3천9백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92학년도 후기주간고(인문고)합격자 10만8천5백26명을
가배정해본 결과, 강남.서초.강동.송파구 등 8학군 지역과 9학군의
서초구 반포동.방배동 거주자 3만7백52명의 12.7%인 3천9백2명이 학군내
고교의 수용인원을 초과,타학군 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타학군에 배정되는 학생들은 3학군인 성동.중구와 4학군인 용산구,
9학군인 관악.동작구 등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강남.서초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8학군에 배정받을 수 있는
거주기간도 지난해의 남학생 38개월7일, 여학생 38개월39일보다 6개월 가량
늘어난 44개월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여 모두 최소한 국교 5학년말에 이 지역에 전입을 했어야
8학군 배정이 가능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당초 강동.송파구의 경우도 거주기간을 적용,정원초과자의
타학군 배정을 검토했으나 이 지역의 특수지고교 2개교가 후기고로 전환돼
수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거주기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8학군에서 온 학생들 때문에 3.7.9학군 학생들이 다른
학군으로 밀려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3학군에 4개학급을
증설하고 7학군의 경우 특수지 고교 3개교을 인문고로 전환했으며
9학군에는 동작고.문영여고 등 2개교를 신설했다.
합격자들이 배정될 고교는 오는 2월1일 출신중학교에서, 검정고시 및
타 시.도 출신자는 동작교육청에서 각각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