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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참기름 선도 떨어지고 이물질 섞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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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들 맛봐도 진짜.가짜 구별 못해 <<<
    시판되는 참기름중 값이 싼 다른 종류의 식용유를 혼입하거나 깻묵 등의
    이물을 넣어 양을 늘리고 질을 떨어뜨린 것과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
    적지 않으나 소비자들은 맛을 보고도 이를 제대로 식별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YWCA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설표, 해표등 유명식품
    회사와 남대문.동대문시장등 재래시장의 기름집에서 제조한 참기름
    19종과 수입 참기름 2종 집에서 짠 것 2종등 23종에 대한 시료 분석과 주부
    1백60명을 대상으로 한 관능검사 결과 밝혀졌다.
    산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풀무원참기름골드''(명가식품)가 기준치에
    부적합했고 요오드가가 기준치보다 떨어진 것은 `신세계참기름''(두백물산)
    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에서는 자체 구입한 조선참깨와 수입참깨를 각각 재래시장의
    기름집과 가정용 참기름 짜는 기계(깨돌이)로 짜낸 4종의 참기름을 시중의
    참기름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수입참깨로 짠 기름이 조선참깨로 짠 것보다 산가가 두배나
    높았으며 똑같은 조선참깨로 짠 기름이라도 집에서 짠 것보다는 기름집에서
    짜낸 것이 2.5배나 높았다.
    수입참깨의 산가가 높은 것은 참깨 자체의 신선도가 떨어져서,
    기름집에서 짠 참기름이 집에서 짠 경우보다 산가가 높은 것은 기계안에
    전에 짜낸 깨의 찌거기등이 남아 있어서 참기름의 선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짐작되었다.
    또 참기름에 대두유, 미강유, 옥수수유, 면실유 등 다른 종류의
    식용유를 혼입하는 경우가 있어 그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지방산조성과
    세사민, 세사몰린 함량비를 검사했다.
    그 결과 공덕시장의 형제기름, 북부시장과 경동시장의 기름집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에는 대두유에 많은 리놀렌산의 함량비가 10배이상이나
    돼 대두유가 혼입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신세계참기름'', 동대문과 봉천시장의 기름집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에도 순수 참깨에 높이 나타나는 세사몰린의 함량비가 낮아 다른
    식용유가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밖에도 남대문시장과 상계시장내 기름집에서 파는 참기름에는 깻묵에
    많은 세 사민의 함량이 높아 깻묵추출 참기름이 혼입될 것으로 추정됐고
    수입참기름과 `오뚜 기참기름''(풀림식품)도 세사몰린 함유량이 다른
    참기름에 비해 낮았다.
    이번 검사를 담당한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참기름은
    검사실에서 분석을 해도 1백% 정확하게 순수여부를 구별해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소비자를 대상으로 순수참기름과 혼입참기름을 맛보게 해 진위를
    판별하는 관능검사에서는 오히려 직접 짠 순수참기름의 맛이 없고
    가짜같다고 답한 주부가 절반을 넘어(57.5%) 소비자들이 그동안 시중에서
    판매하는 참기름 맛에 길들여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YWCA소비자고발담당자는 " 이같이 진짜와 가짜 참기름의 판별이 어려운
    실태속에서 제조업자의 양심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만이 해결
    방법"이라며 "선도가 높은 참기름을 원하는 소비자는 집에서 조선참깨를
    직접 짜쓰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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