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씨가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통일국민당(가칭)과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추진중인 새한당(가칭)이 통합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관련,국민당의 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새한당측과 공식논의한 일은 전혀 없으나 우리와 정치목표가 같기때문에
언젠가 만나 한길을 갈것"이라고 말해 통합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위원장은 "통합시기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단정할수 없으나 전망은
낙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양순직국민당창당준비위부위원장과 태평양시대위 기획실장인 양준용씨는
20일 하오 접촉을 갖고 14대총선전 통합방안을 논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위원장과 김전교수간의 제휴움직임이 구체화되자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측은 이에 강력 반발,독자적으로 신당을 창당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동길전연세대교수는 이날 통일국민당(가칭)과의 통합문제에 대해
"국민의 뜻이라면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전교수는 이날낮 시내 역삼동 태평양시대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총선전에 통합이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전망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한당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합당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양측
지도부사이에 형성되어 있지만 아직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접촉이나 협의를
가진 일은 젼혀 없다"고 말했다.
새한당은 김전교수의 미주지역 강연계획과 준비부족등으로 당초 23일
열기로했던 창당발기인대회를 30일로 늦췄으며 이에따라 새한당과 국민당의
통합접촉은 내달초에나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