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도 단독주택에서 일반화된 다가구거주형태의 부분임대형
아파트를 개발,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인호주공주택연구소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부분 임대형공동주택의
적용가능성과 평면특성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공동주택에도 출입구와 주방 욕실등 생활시설이 서로 분리돼있는
부분임대형주택을 도입할 경우 가구주의 주택구득자금부담이 덜어지고
공급업체는 건설비를 조기에 회수할수 있어 서민용주택공급이 한층 활기를
띨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옥주가 전세 월세등 주택의 일부를 임대함에 따라 분양물량의 50
60%에 달하는 임대주택공급효과도 동시에 거둘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연구원은 지난87년 주공이 상계지구에서 분양한 3백90가구의
3대가족형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아파트중 출입구와 주방
위생시설이 분리된 인거형아파트가 현관.주방 공용에 위생시설이 분리된
동거형보다 임대율이 무려 17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공동주택에서 부분임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현관분리,주방
욕실의 독립사용,연결문설치등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구원은 인거형주택의 경우 임대율이 54%에 이르고 이들 주택에 입주한
가구의 편리성과 만족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진단,이같은 형태의
부분임대공동주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부분임대형공동주택을 도입,공급할 경우 소형주택집단화에 따른
슬럼화를 막고 소형주택입주기피현상도 완화시킬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