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3사의 LNG선 수주전이 점화됐다.
정부가 지난22일 LNG선형 결정시한을 오는 4월로 정하고 그 결정권을
상당부문 수송회사에 이양함에따라 모스형을 내세운 현대중공업과
멤브레인형을 앞세운 대우조선 삼성중공업간에 치열한 3파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3사는 3월중의 수송회사선정이 곧 선형결정과 직결된다고 보고
수송회사의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선 해운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방침대로 수송회사를 3개사이내로
한정할경우 이미 1,2호선의 수송간사인 현대상선과 유공해운외에
한진해운이 유력한 후보가될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3,4호선을 전부 맡을수 없으므로 나머지한척인
4호선은 해운사들 가운데 LNG선의 추가확보를 강력히 희망해온
현대상선에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조선3사는 현대상선이 확보할 배는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맡을
것으로 보고 한진해운이 건조할 배를 놓고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의 안전성을 내세워 모스형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으나
삼성과 대우측이 일단 수주를 위해 덤핑작전을 펼칠가능성도 배제하지않고
있다.
이에대해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조선산업의 발전과 수출경쟁력등을
감안할때 멤브레인형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경쟁업체인 현대의 독점만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두회사도 한진해운이 멤브레인형을 선택할 경우 한척을 놓고
접전을 벌여야하는데 삼성측에서는 삼성그룹의 수출물량이 대부분
한진해운으로 수송되기 때문에 한진이 선사로 결정될경우 자사가
선택될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정부측이 LNG선의 확보기준등을 마련할
"LNG국적선확충협의회"(가칭)로 하여금 그 구성단체인 가스공사 선주협회
조선협회가 소관부처인 동자부 해운항만청 상공부등의 정책을 반영토록하고
있어 선형결정에 정부의 입김이 완전 배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