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이 부산 기장군의 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사이먼 부산’을 수도권 쇼핑센터에 버금가는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신세계사이먼은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을 대규모로 리모델링해 오는 9월 재개점한다고 27일 밝혔다. 인구 750만 명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영업 면적은 이전보다 54% 넓어진 5만1480㎡가 된다. 신세계사이먼의 수도권 주력 점포인 경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 맞먹는 규모다. 입점 브랜드도 170개에서 270개로 늘어난다.신세계사이먼은 특히 공간 설계에 공들이고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사업을 총괄한 글로벌 기업 아카디스가 사업에 참여했다. 공용부 공간 절반 이상을 녹지·휴게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유럽 관광 명소를 모티브로 조성한 특화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힐링, 체험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리테일 테라피’ 공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경험 중심의 공간 재편도 추진한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1750㎡)가 입점한다. 수도권 인기 맛집을 모은 식음료(F&B) 브랜드 11곳을 지역 유통사 최초로 부산에 유치했다. 기존 공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5300㎡)을 비롯해 △아동 △리빙 등 6개 전문관을 새롭게 둔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동부산권에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늦은 밤 도심 대로를 질주하던 포르쉐 차량이 경차와 충돌해 10대 경차 운전자가 숨지고 경차에 탑승한 동승자가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포르쉐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사거리 교차로에서 포르쉐 차량과 스파크 차량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이 뒤집혀 운전자 A(19·여)씨가 숨지고 동승자(19·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들은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둘 다 의식을 잃었으며 이 중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 운전자(50대)도 경상을 입어 병원서 치료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포르쉐 운전자는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점멸 신호 상태였던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포르쉐가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스파크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포르쉐 운전자의 음주 운전 사실이 확인된 만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입건해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사진)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22대 회장에 뽑혔다.포항시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가 27일 민선 8기 제4차 정기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어 만장일치로 이 시장을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고 밝혔다. 2014년 제12대 회장을 지낸 이 시장은 10년 만에 다시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2003년 설립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인구 50만 명 이상인 전국 기초자치단체 간 협의기구로, 대도시 상호 간 행정사무를 공동으로 연구·조사하고 자료, 정보, 기술을 교류한다. 포항을 비롯해 경남 창원·김해,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경기 용인·수원·고양 등 19개 지자체가 소속돼 있다.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 시장은 미래지향적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의회가 지자체의 현실을 반영하고 중앙정부, 광역 시·도와의 연계 역할을 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회원 도시와 적극 협력하며 지방 주도 균형발전과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과 지방소멸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포항=하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