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곡선을 긋고있던 소주판매량이 설대목과 선거특수에 대비한
도매상들의 물량확보로 급격히 늘고있다.
30일 관련업계가 집계한 최근 1개월간 소주 출고동향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 1월20일까지 10개소주회사에서 모두 8만7천1백
62드럼(1드럼은 3백60ml 40병들이 52상자)을 출고,90년 91년 같은기간에
비해 21.6%나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금복주가 1만3천2백15드럼을 출고,99.7% 증가했으며
충북소주가 1천9백42드럼으로 88.5%,경월이 4천7백18드럼의 출고량을
기록해 72.9%의 높은 성장세를 주도,지방소주회사들의 성장률이 평균
48.9%에 달했다.
또 지난해 주정배정량이 줄어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진로는 암시장가격이
폭등,2홉소주와 관광용소주 각각 상자당 7천6백원,1만8백10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방소주회사들의 출고량이 이처럼 급격히 늘고있는것은 올해도 주정
배정량이 묶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진로가 출고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설과 선거특수에 대비한 도매상들의 물량확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연초 소주가격인상에 앞선 도매상들의 연말가수요도 한몫 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