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제6차 북-일 수교회담(1.30-2.1.북경) 결과에 대해 실망을
표시하고 일본의 대화자세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내외통신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논설을 통해 이번
6차회담이 본 회담 시작 1년만이고 올해 첫 회담인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회담은 이러한 기대와는 너무나 어긋나게 진행되었다"고 전제하고 이는
"전적으로 일본측의 부당한 입장과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 때문이었다"
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북-일 국교정상화란 일본의 침략, 통치사를 옳게 총화하고
그 토대 위에 평등, 호혜의 새로운 선린관계를 수립하는 문제인 만큼
수교문제 해결의 핵은 북한에 대한 일본의 정신, 물질적 피해보상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은 "너무나도 완고하게 과거의 죄행을 부인하며 파렴치하고
비양심적인 언행만을 일삼았다"고 비난 했다.
북한은 또 북-일 수교회담의 전도는 대화에 임하는 일본측의 성실성
여하에 달렸으며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손실당하면서까지 관계를
개선하고자 일본에 손을 내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