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산유국의 석유매장량이 소진되고 개도국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90년대에 세계 석유수요량은 증가할 것 같다고 국제 경제전문가가 2일
전망했다.
왕립 국제문제연구원의 미나 톡소즈씨(여)는 오는 96년부터 5년간
석유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러나 70년대와 같은 석유값 파동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톡소즈씨는 이날 아랍세계와 유럽공동체(EC)의 경제관계에 관한
이틀간의 심포지엄에 참석, "많은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과
OPEC의 몇몇 산유국들의 경우 그들의 석유매장량이 90년대에 점점 감소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톡소즈씨는 구소련의 석유공급 과잉으로 인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저유가와 개도국들의 급속한 석유수요 증가가 세계적인 석유수요를
부추겼다고 지적하고 석유공급은 특히 90년대에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 같은 비OPEC 국가들에 서 감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럽공동체와 아랍국가들과의 미래 경제관계와 개발 및
경제협력을 위한 재정지원,아랍세계의 경제통합 및 아랍국가간 무역문제등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는 걸프 협력협의회(GCC) 국가와 튀니지,이집트,이탈리아,
프랑스,알제리아,요르단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