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그룹들이 급변하고 있는 사회 및 기업환경에 적응하고 사업다각화
를 위해 그룹 기획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벽산그룹, 코오롱그룹 등 중견 그룹과 최근
급성장한 나산그 룹은 작년부터 기획실 기능을 강화, 계열사별
전문경영체제에 대비해 그룹 기획실을 축소중인 상위 재벌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벽산그룹은 창업 2세인 김희철회장이 작년 9월 회장에 취임한후 비서실
강화를 지시, 그룹 기획조정실 역할을 하는 비서실 인원을 종전의 28명에서
35명으로 늘렸 다.
벽산은 신임회장이 조기에 그룹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사업다각회를 위한 사업 검토를 위해 비서실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적인 사회. 경제 환경에
대처하기위해 그룹 의 전반적인 정책 결정자료를 만들고 회장을 보좌하는
기능을 가진 그룹 기획조정실 의 인원을 최근 60명으로 5-6명 증원하고
질적인 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동찬회장의 외아들인 이웅렬부회장이 장차 그룹의
총수가 될 것 에 대비, 기획조정실을 이끌며 그룹의 전반적인 진로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나산실업은 종합레저산업 진출을 위해 나산관광개발 등 계열사가
4개로 늘 어나자 각 회사간의 조정과 협력을 위해 작년 4월 20명의 직원을
차출, 기획조정실 을 신설했다.
나산은 올해 5월 포천에 골프장을 완공하고 스키장을 위주로 한
종합레저타운 을 건설할 예정인데 기획조정실이 중요 업무를
주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