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 수출
시장 및 차종의 다양화에 힘입어 3년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5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39만3백61대로 12.5%가
증가해 지난 8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88년 57만6천1백34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89년에 는 35만6천40대로 전년보다 38.2%가 감소했고 지난 90년에도
34만7천1백대로 2.5%가 다시 감소했었다.
지역별로는 대미수출이 지난 88년 이후 연 3년째 감소세를 지속, 지난
90년보다 12.7%가 줄어든 17만1천24대에 그쳤으며 이에 따라 미국시장의
비중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져 45.2%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대유럽 수출은 1백40.4%가 늘어난 7만2천8백60대를 기록,
유럽이 미 국에 이은 제2의 자동차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13.3%가 늘어난
1백49만7천4백54대를 기록, 사상 최대였으며 내수판매도 15.7%가 증가한
1백10만4천4백80대에 달해 처음 으로 1백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의 엑셀로
13만4천 7백79대가 팔려 시장 점유율이 1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