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7일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대표
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에 따른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의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측은 이번 접촉에 앞서 가진 두차례의 접촉에서 <판문점이나 쌍방이
합의하는 장소에서 월 1회씩 정례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등을 골자로 하는
구성및 운영방안에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기 때문에 이날 접촉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합의서 발효후 1개월 이내에 구성하도록 되어있는 분과위를 오는 19
일 평양 고위급회담에서 합의서가 발효되는 즉시 구성한다는데도 이미 원칙
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측은 그러나 우리측이 이달말까지 실시할 것을 제의한 영변 핵시설과
군산 미군기지등의 시범사찰에는 거부입장을 또다시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임동원 통일원차관과 이동복 총리특별보좌관이,
북측에서 최우진 외교부 순회대사와 김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각각 참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