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7일 지원자가 계속 줄고 있는 농고를 식품가공 및 원예학과
중심의 농공고교로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농업인구 감소 및 대외개방에 따른 농업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농업.임업.축산업 위주의 현행
농고 학과를 오는 95 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경제적 전망이 밝은 학과로
개편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전국 89개 농고중 시지역에 있는 24개교에 대해
농.림.축산 과를 원예.식품가공.농산물 유통.농업기계과 등으로 개편,
졸업후 전망이 좋은 학과 중심의 `도시형 농고''로 육성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전국 읍지역 및 공업단지에 있는 47개 농고의 경우 기존
농.림.축 산과를 폐지하고 기계과.전자과.자동차과 등 지역실정에 맞는
학과를 신설, 농공고 교로 개편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농고 개편계획에 의해 작년에 이미 53개 학과를
교체한데 이어 올해 21개 학과, 93학년도에 20개학과를 각각
원예.식품가공.농산물유통학과 및 전 자과 등 공업계열 학과로 바꾸게
된다고 밝혔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농산물 시장개방 압력 등 경제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농고의 지원율은 급격히 떨어져 91학년도의 경우 0.9대1, 올해는 0.8대1로
정원 미달사태를 빚고 있으며 90% 수준으로 집계되는 졸업생의 취업률도
자영 및 농업관련 분야의 경 우 전체 취업률의 3분의1선에 불과해
농고교육이 실효성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