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람레자 아카자데 이란 석유장관은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이지 않으면 석유값이 급격하게 떨어 질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이란의
IRNA통신이 보도했다.
아카자데 석유장관은 테헤란에서 이란이 OPEC 회원국들에게 원유생산의
상한선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도록 진지하게 권고했다고 밝힌것으로 IRNA통
신은 전했다.
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12일 제네바에서 회담을 갖고 세계 유가의 지속적
하락에 대처할 방안을 논의하는데 지난 1월의 OPEC 산유량은 하루 약 2천4백
30만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아카자데 석유장관은 OPEC이 그러한 생산추세를 억제하지 않으면 유가는
크게 하락할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시장상황이 OPEC의 어느 회원국에도 유리하지 않다"면서 석유값이
더 떨어지면 OPEC 회원국들에게 경제위기가 닥칠것이라고 말했다.
아카자데 석유장관은 이란의 연료사정에 언급,공급물량이 증가했다고 주장
했지만 연료가 매우 부족한 실정임을 시인했다.
이라크에 활동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란의 주요 반정부 세력인 무자헤딘
할크는 성명을 통해 그같은 이란의 연료부족이 테헤란,타브리즈,시라즈,
아바단 및 이스파한 에 있는 정유소에서 일하는 10만명으로 추정되는 노동
자들의 파업과 태업의 확대로 발생한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정유소 노동자들의 파업 및 태업이 이란의 경제사태 악화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1월 중순에 시작되었다고 말했으나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