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국민당은 8일오전 시내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대의원 7백 여명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국민당은 이날 대회에서 7인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를 골자로
한 당헌을 채택하고정주영창당준비위원장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새한당에서
합류한 김동길 전연세대교수와 김광일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봉두완 전의원을 전당대회 의장으로 각각 선출하고 양순직 박한상
부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
정대표는 사무총장에 이용준, 정책위의장에 정몽준, 대변인에
이인원씨를 임명 했다.
국민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을 채택, "우리는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을
일소하고 정 당의 사당화 지역당화를 배제하면서 구국의 사명감으로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통일국민당을
창당한다"며 "우리는 책임정치의 기틀을 다지고 경제를 회생시키며
사회복지의 증진과 경제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민당은 또 강령에서 중도개혁정당임을 표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국정의 혁신 <>상호보완적 남북경제교류에 의한 신뢰구축과
민족동질성 회복 <> 유엔헌장정신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수행및
세계평화기여 <>자유시장경제체제 유 지 <>민생안정의 복지사회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등을 제시했다
정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당은 새롭고 바르고 깨끗한 정치로
이나라 전국의 지역사회와 어렵게 살아가는 모든 국민을 활기차고 풍요롭게
만드는데 창조적인 힘 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은 중앙당이 정식 창당됨에 따라 현재까지 완료된
61개지구당외에 이달말 까지 1백여개 지구당을 추가로 결성, 이번
14대총선에 2백명 안팍의 후보를 출마시 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총선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은 또 이미 합당을 선언한 새한당과의 통합작업을 조속히
마루리짓는 한편 총선에서 교섭단체구성(20석)을 목표로 기존정당의
공천탈락자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세력확산작업을 병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