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퀘일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관리들은 9일 유럽국가들이 무역문제에
있어서 미국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유럽주둔 미군철수라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퀘일 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세계각국 대표 1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정책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경제문제는 바로
안보문제"라고 강조,무역자유화에 관한 협상의 성공은 유럽의 안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 타결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등의 안보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탈냉전시대의 세계 각국은
자유무역의 실현방법에 대해 신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처드 루거 미상원의원(인디애나주)도 미국과 유럽간에 농업문제와
관련한 골깊은 의견차가 있어서 우루과이라운드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의 실패는 미국과 나토(NATO)의 관계를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