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1일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올해의 선거를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돈안드는
선거, 질서있는 선거로 치루어 지난날의 잘못된 선거풍토를 뜯어 고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올들어 처음으로 지방순시에 나서 경기도청에서 이재창
경기지사로부터 도정보고를 받은뒤 "이번만은 모든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법대로 다스려 선거법을 위반하고서는 결코 당선될
수 없다는 인식을 확고하 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통일시대를 대비해 균형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
하고 분당 일산등 신도시 건설에서 동사무소, 파출소, 학교등 공공시설을
비롯하여 시장, 병원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각급시설과 치안태세를 조기에
완비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용인 수원일대에 위치해 있는 학교와 산업시설및 인근주민
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서울-성남-분당까지의 전철을 수원
까지 연장,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수행한 임인택교통장관에게 지시
했다.
노대통령은 경기북부지역은 휴전선과 인접해 각종 제약요인으로 개발이
원할치 못했다고 말하고 단기적으로 전방지역주민의 불편을 덜고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군사시설보호구역내의 여러가지 제한
을 줄여 나가도록하고 장기적으로는 민통선 접경지역과 자유로및 통일동산
주변의 광범한 지역을 종합적으로 연계시키는 지역개발계획을 통일원 국방
건설부등과 협의하여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맑은물 공급을 위해 팔당호주변의 공장폐수방류등 수질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더욱 강력히 단속, 이들 업체의 불법행위를 공개하여
여론을 환기시키고 이지역 주민들에 대한 생활환경개선대책과 소득원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 조치하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