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는 10일 모스크바에서 양국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제1차
실무반 회의를 갖고 일본의 북방영토 반환문제등에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측은 하보마이 시코탄의 반환을 명기한
일 소공동선언(1956)의 유효성을 공식으로 확인하고 영토교섭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일 언론들이 1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또 양국은 이날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이 오는 3월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와타나베 일 외상이 5 6월에 러시아를 방문하며
옐친 대통령이 오는 9월 일본을 방문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한편 양국 실무반은 이날 작년 4월 고르바초프 대통령(당시)이 일본
방문시제안했던 "북방 4개섬에 대한 비자 없는 교류"를 오는 4월부터
실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