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2일 "이번 총선에서는 흑색선전과
불법타락등 지난날의 구태를 깨끗히 청산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선거가 안정기조를 찾고 있는 경제와 국민화합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말했 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동갑지구당(위원장 김복동) 창당대회에서
유수호시지 부위원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치적 안 정을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방법과
과정을 도외시한 총선 승리만이 목적이 아닌 만큼 반드시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방법을 통해 승리를 쟁취해야 할 것"이라며 공명선거를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40년 헌정사를 점철해온 민주와 반민주의 소모전을
청산한 것은 3당통합을 이룬 우리당의 위업"이라면서 "지난 시도의회
선거에서 국민이 보여준 민 자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는 3당 통합이 국민의
여망이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역설 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 시대를 열고 북방정책을 마무리, 통일의
길을 연 민 자당만이 민족의 장래를 책임질 수 있다"면서 "우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치안정을 이뤄 역사와 민족을 위해 민주화와 통일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