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의회의 개혁파이며 자신의 측근인
한 여성의 국방장관 임명을 고려중이라고 베체르나야 모스크바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갈리나 스타로보이토바 여사가 10일 이 문제로 옐친대통령을
만났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독립국가연합(CIS)통합군을 둘러싼 분쟁을 타결하기
위해 옐친대통령과 CIS 지도자들이 오는 14일 민스크 회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 군부내의 민주
개혁운동이 스타로보이토바 여사의 임명을 지지하고 있으나 고위급
지휘관들은 현 CIS 군사령관이며 전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에브게니
샤포슈니코프 원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학자인 스타로보이토바여사(46)는 소련 과학아카데미산하 민족지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스타로보이토바 여사가 국방장관에 임명될 경우, 러시아의 군최고위직에
오르는 첫번째 여성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