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량음료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롯데칠성 음료와
코카콜라4사(두산 범양 우성 호남식품)가 봄철의 신제품출시를 계기로 자칫
상표분쟁에 휘말릴 조짐.
이는 코카4사가 미코카콜라사의 등록상표인
스프라이트(Sprite.무색청량음료)를 지난10일부터 발매하면서 롯데칠성의
브랜드및 제품전략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서 발단.
코카4사는 "롯데칠성이 스프라이트와 비슷한 "스프린트"상표를 작년12월
출원한후 금년1월 "스타라이프"라는 상표를 잇따라 출원,스프라이트상표의
시장안착을 방해할 저의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하고 롯데칠성은 이같은
비신사적행동을 즉시 철회해야할 것이라고 촉구.
이들은 또 "롯데칠성은 지난80년대초 코카4사가 "하이씨"브랜드로
주스시장에 뛰어들었을때도 "하일세븐"이란 유사상표로 재를 뿌린 일이
있다"며 과거의 김빼기작전을 예로들어 롯데칠성을 성토.
롯데칠성은 그러나 코카4사의 이같은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스프린트상표제품의 2월출시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불구,코카4사가 오히려 헛소문을 내 경쟁사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발끈.
아울러 "상품특성도 불분명한 제품을 원액까지 외화를 주고 사들여와
순수국내상표제품과 경쟁시키려는 얄팍한 의도를 이해할수 없다"며
외국브랜드를 앞세운 코카4사를 오히려 역공.
코카4사는 롯데칠성에 만년열세를 면치못했던 사이다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키위해 레몬향의 무색청량음료를 지원병력으로 음료시장에
투입한것으로 알려졌는데 출시초기부터 양측의 신경전이 워낙 팽팽해
상표싸움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