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 직물, 원사 및 염색업체들의 평균 종업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2백25개 의류, 직물, 원사,
염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9월말 현재 이들 업체의 평균
종업원 수는 2백58명으로 지난해 3월 말의 3백3명에 비해 45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업체들이 보유한 생산 기능직 사원은 평균 1백77명으로
지난해 3월말의 2백8명에서 31명이 줄었으며 일반관리직도 24명으로
지난해 3월말의 50명에 비해 26명이 감소했다.
생산기능직 사원과 일반관리직 사원이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생산 기능직 사원의 경우, 사회적으로 만연돼 있는 제조업기피 현상에
따른 것이며 일반생산직은 경기부진으로 인해 업체들이 감량경영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판매 영업직 사원은 18명으로 지난해 3월말의 13명에
비해 5명이 늘어났으며 생산기술직 사원도 10명이 늘어난 23명에 달해
업체들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판매촉진과 설비자동화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생산기능직 사원의 교육수준은 고졸이상이 49.7%를 차지, 전년동기의
41.1 %에 비해 8.6% 포인트 증가하는 등 고학력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생산기능직 사원중 3년 이상의 숙련공은 27%에 불과, 지난 89년의
30.8%에 비해 3.8%포인트가 감소했으며 생산기능직 사원의 월 평균
이직률도 10.1%에 달해 90년 9월의 8.7%에 비해 늘어났다.
섬산연측은 이들 업체들이 필요로한 생산기능직사원은 지난 90년에
평균 98명이 었으나 실제는 77명에 불과했으며 지난해도 95명이 필요했으나
68명 밖에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올해도 업체당 평균 99명의
인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확보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