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나무의 진부한 이야기를 인용할것도 없이 세상일이라는 것은 나무를
보는 세밀함과 기민성도 요구되지만 때로는 흔들의자에 앉아 관조하는듯한
여유도 필요하다. 일천한 경륜의 투자자에게도 상식에 속할 이 경구는
그러나 현실의 문제에 닥쳐서는 손쉽게 망각되고 만다.
연초 급락세를 보이던 채권수익률과 관련해 각 증권사주보들은 일제히
채권수익률과 주가와의 역의 상관을 논하며 주가의 추가상승기대를
피력하더니만 설이후 채권수익률이 슬금슬금 상승세로 반전하기가 무섭게
한편에서는 주식매수세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적 조사에 의하면 채권수익률은 약30일간의 시차를 두고
주가에 상관하고 있다. 불과 2 3일간의 수익률변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