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이 천연음료로 상품화된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5일 고로쇠나무와 거제수나무에서 입목에 피해를
주지 않 고 수액을 채취, 이를 저온살균(80도C)해 진공캔이나 병포장
수액으로 저장,천연음 료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수액은 나무가 토양내의 물과 영양분을 흡수한 것을
채취한 것 으로 포도당,과당등 당류와 칼슘(Ca), 마그네슘(Mg)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위,이 뇨,피로회복에 효력이 있으며
신경통,위장병,고혈압,여성산후증을 치료하는 민간요 법으로도 널리
이용돼 왔다.
지리산일대(구례,남원,광양등)에서는 과거 조상들이 하늘과 산에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워하는 제에 고로쇠나무와 거제수나무의 수액이
올려졌으며 지금도 경칩과 곡우때 약수제가 개최돼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와 이 수액을 `신비의 생명수''로 마시고 있다.
단지 수액의 채취시기가 고로쇠나무의 경우 3월 5일(경칩),
거제수나무는 4월 2 0일(곡우)을 전후한 5일간으로 제한돼 있고 나무가
지리산 일대에 몰려있어 다량채 취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인공조림을
실시, 집약적인 채취가 가능할 경우 농산촌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