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15일 청와대 비서관 등을 사칭,수자원개발공사 소유의
땅을 헐값에 사게 해주겠다고 속여 5억4천만원을 가로챈 강홍구(42.개인
택시 운 전사. 서울 관악구 봉천9동 622 관악아파트 1동), 최천식씨(31.
무직.경남 울산시 남 구 신정동 549)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경기도 구리시 S교회 목사 신응
균씨(46.경기도 과천시 원문동4 주공아파트 2 54동 403호)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평소 청와대 비서관, 대통령 정보분석관을
사칭해오다 지난해 11월22일 최씨를 통해 알게된 이모씨(41. 중기대여업.
경남 울산시 옥교동) 에게 "수자원개발공사가 소유중인 서울 이촌동 소재
땅 2천4백여평을 매각하는데 청 와대에 비자금조로 36억원을 내면 평당
시가 1천만원짜리를 2백80만원씩에 매입할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정치자금과 경비등 명목으로 5억1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12월20일 목재상인 다른 이모씨(51.경남 울산시
옥교동) 에 게 접근, 같은 수법으로 3천만원을 사취하는 등 모두
5억4천만원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