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자금압박설 증시는 중소업체자금압박설이 또다시 나도는등 다양한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약세기조가 짙게 깔리고있다.
주초인 17일 증시에는 일부중소업체의 자금압박설,고객예탁금감소,외국인
매수세둔화,선거전 통화환수우려,실세금리상승조짐등 갖가지 악재가 나돌아
거래량감소현상속에 주가를 하루종일 약세로 몰아넣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57포인트 내린 640.14로 640선 붕괴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투자심리의 냉각양상을 반영,지난주 하루평균 2천5백만주를 넘어섰던
거래량이 이날은 2천만주에도 못미치는 1천8백81만주에 불과했으며
거래대금도 2천2백20억원에 그쳤다.
이날증시는 갖은 악재가 매수세를 짓눌러 전일대비 7.18포인트 내린
640.53에서 문을 열었으나 18일부터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건설 무역주등에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전장중반한때 전일대비 1.55포인트 하락한 약보합수준까지 반등했었다.
그러나 상장업체 자금압박설이 또다시 나돌며 일부 중소형제조업종주에
매물이 흘러나오고 금융주의 악성매물까지 가세해 주가는 즉시 되밀리기
시작,후장한때는 종합주가지수 64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이후 640선을
중심으로 매수.매도세간 공방끝에 640선을 간신히 지키는 선에서 폐장됐다.
대부분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삼양광학의 법정관리신청소식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다.
또 신용만기매물등 악성매물의 영향으로 증권주를 위시한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전자 조립금속등 제조업종주도 큰폭 내렸다.
반면 건설업종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내린데다 북방바람까지 불어 강세를
보였으며 제지및 나무업종주는 강보합수준을 유지했다.
제2이동통신의 설립연기설로 선경이 6백원하락하는등 관련업체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했으나 현대그룹계열주는 리비아공사에 대한
은행지급보증가능설이 호재로 작용,현대건설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이밖에 삼양광학이 장중 법정관리신청설을 타고 거래폭증속에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영태전자는 은행관리설과 함께 투기적매수세가 일어
종목별 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백79원내린 1만8천9백91원,한경다우지수는
4.65포인트 떨어진 601.07이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42개등 1백54개,내린종목은 하한가 1백58개등
5백89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