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이 오는4월 모스크바에서 사상최대규모의
무역.산업전시회를 개최하는등 본격적인 러시아시장개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동경무역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회는 오는 4월8일부터 10일동안
모스크바에서 종합상사 제조업체등 약2백50여개사가 1만5천 의 전시장을
확보,초대형 견본시장을 열 방침이다.
전시물은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는 물론 화장품 약품 인스턴트라면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무역진흥회의 해외견본시장은 1백 1천 규모가 대부분으로 지난78년
북경에서 열렸던 견본시장도 8천 규모였던 사실을 감안할때 오는4월
모스크바전시회는 엄청난 규모인 셈이다.
일본측은 이 전시회기간중에 중소기업육성세미나 수출실무강좌등도 열
예정인데 전시회기간중에 약 15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일본이 이처럼 사상최대의 전시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영토문제등으로
구미제국보다 소련진출이 늦어 이를 만회하려는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