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9일 "전북간선도로망의 동서간 연결 기능이 미약
하다"고 말하고 군산-경남 함양간 산업고속도로중 전주-군산간 고속도로의
우선 건설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최용복지사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서부지역의 물동량 수송기능을 맡고 있는 전주-
김제간 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도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금강유역에 건설하고 있는 용담 다목적댐은 전북의 공업 및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사업이므로 건설부와 전북도는 이를 더욱 적극 추진,
연내에 착공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각급 공단조성과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모든 지원을 강화하고 근로자주택, 교육, 의료, 상하수도등
관련사업도 차질없이 갖추라고 말하고 "전주 이리 군산 정주를 연결하는
대규모 공업지대가 완공되고 건국이래 최대역사인 새만금간척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북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우리나라 공업화와
산업발전을 이끄는 중추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전북은 예로부터 전통예술의 본고장이나 공연, 발표,
전시에 적절한 시설이 없다"고 지적하고 "종합적인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아침 업무보고를 받기전 전주남부시장을 방문, 상인
들과 아침 일찍 장보러 나온 주부들을 격려하고 오후에는 백양 전주공장을
시찰했다.
노대통령은 이틀간에 걸쳐 광주, 전남.북도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날 오후 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