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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총리 김일성주석 면담...남북정상회담문제 제기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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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중인 정원식국무총리등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20일 낮 11시5분부터 금수산의사당으로 김일성북한주석을 예방, 1시간35분
    동안 면담했다.
    북한의 김주석은 이날 면담에서 미리 준비한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자>라는 성명을 낭독,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우리에게는 핵무기가 없는 것은 물론 그것을 만들지도
    않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발효후의 남북관계를 언급한 김주석의
    성명은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으며 김주석은 "노태우대통령이 <남북합의서>
    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발효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기에 나도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주석은 이 성명에서 "지금 우리로서는 남조선에 아직 핵무기가
    있는지 아니면 다 나갔는지 알수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주변의 큰
    나라들과 핵대결을 할 생각이 없으며 더욱이 동족을 멸살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정총리는 "핵문제는 <남북합의서>이행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씻을 수 있도록 남북한 사찰과
    동시사찰을 제의, 논의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강하게 제기해온 시범사찰과 동시사찰
    문제를 조기타결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김주석은 그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찬을 겸해 이뤄진 정총리와 김주석의 면담에서는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관해 김주석이나 정총리 어느쪽도
    제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석은 준비된 성명과 기자들에 공개된 면담을 통해 자주원칙과
    민족대단결을 강조하고 또다시 외국군 철수문제를 거론, 주목을 끌었다.
    김주석은 성명에서 "이제는 나라안에 외국군대도 있을 필요가 없으며
    외국의 군사기지도 있을 조건이 없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이 문제에서
    이제는 결단을 내릴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주석은 정총리등 우리측대표단 일행과 가진 주석궁의 오찬에서
    "총리회담이 잘 진척되면 관광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고 "회담이 잘
    돼고 있으니 남쪽의 돈많은 사람들이 다투어 와서 투자하겠다고 한다"고
    밝혀 관광사업에 대한 남측의 협력에 일면 관심을 보였다.
    김주석은 또 우리측의 제의를 받고 "8차회담은 백두산의 일기가 가장
    좋은 8월쯤 백두산에서 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앞서 남북한은 이날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6차 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를 가진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제7차 고위급회담은 5월5일-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고 <>3개분과위 명단을 3월6일 상호 통보하며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는 첫회의를 각각 3월9일 13일 18일 판문점에서
    갖고 <>핵통제 공동위 구성등과 관련한 대표접촉을 이달 27일 판문점에서
    개최할 것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 회의에서 총리의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합의서>발효에 따른
    실천방안에 대해 각각의 입장을 밝힌뒤 비공개 토론에서 핵문제등을
    논의했다.
    정총리는 또 "분과위 발족 이전이라도 70세이상 고령자의 고향방문을
    우선 실현하자"고 제의하고 앞으로 고위급회담 운영과 관련, 회담주기를
    연 4회의 정기회담과 필요시 수시회담으로 구분해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연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주한미군철수 <>팀스피리트훈련
    완전중지 <> 방북인사 석방등을 거듭 요구하고 합의의 원만한 실천을 위해
    <일괄합의.동시실천> 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총리는 특히 "<정신대문제> <일본의 핵개발문제>가 남북이 시급히
    공동보조를 취해 대응해야할 문제"라고 제기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대표접촉을 갖고 이에대한 공동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제의했다.
    회의후 남측 이동복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총리가 합의서 이행과
    관련, <일괄합의.동시실천>원칙을 제시한데 대해 그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하고 "합의서는 조항별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선후에
    따라 협의,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 우리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8월중 열릴것으로 보이는 8차 고위급회담 장소가
    백두산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가을에 열릴 9차
    회담장소는 제주도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안병수대변인도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남측의 시범사업에 대해 우리측은 고향방문단과 함께 합동예술공연단
    교환도 같이 할 것을 제안했으며 동시에 남측에게 합동군사훈련을
    중지토록 제안했으나 남측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7일 제2차 대표접촉에서 핵통제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방안을 가지고 나가 남측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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