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불도저및 굴삭기운전, 전기
용접, 차량정비, 전기공사 등 과거 남성들이 독점했던 분야에까지 여성
기능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21일 건설부 조사에 따르면 공공훈련기관, 인정직업훈련원및 사내훈련원
에서 양성된 여성 건설기능인력은 지난 90년 42명에서 지난해 5백99명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종전 남성들만이 종사했던 직종에 대해서도 여성
인력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훈련원에서 양성된 여성기능인력의 경우 공업배관,
차량정비, 건축 목공, 가구제작, 강판전기용접, 전기공사, 내선공사,
미장, 용접 등 14개 분야에서 모두 76명이 양성됐으며 인정직업훈련원
에서는 고압가스기계조작, 지게차운전, 굴삭기운전 등 4개 분야에서
46명이 교육을 받았다.
또 지난해 사업내 직업훈련원의 여성인력 양성 실태를 보면 (주)한양이
기중기 운전, 굴삭기운전, 지게차운전, 불도저운전, 타일, 내선전기 등의
분야에서 1백68명을 양성했으며 동신건설은 미장, 도배직종에서 2백64명을
교육시켰다.
이밖에 삼환기업은 굴삭기운전및 도배분야에서 39명을, 대우중공업이
굴삭기운전직종에서 1명을, 한진중공업이 연강판전기용접분야에서 5명을
각각 양성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구인난과 건설분야에 대한 취업기피로
남성인력의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