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국무총리는 22일 "평양에서 열린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앞으로의
남북경제교류 및 협력은 정부를 협의창구로 일원화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북한측에게 앞으로 우리
경제인들과 경제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개별적인 합의를 하지않도록 촉구
했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어 "이번 회담에서 남북합의서가 발효된 만큼 각 부처에서는
통일원을 중심으로 각 분과위원회 및 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방안 및 당면
회담의제를 조속히 확정해 후속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라"고 지시하고 "이제 남북화해 협력시대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으므로
앞으로는 합의서의 구체적인 실천 이행을 위해 3개 분과위 및 공동위원회
운영의 내실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또 "우리는 복잡한 상대인 북한을 민족의 공동번영과 통일의
길로 함께 끌어가기 위해 우리의 기본입장을 견지하면서 보다 신중하고
냉철한 자세로 대북 협상에 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