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단섬유(PSF)생산업계가 늘어나는 재고를 줄이기위해
출혈수출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 제일합섬 선경인더스트리 대한화섬등
PSF4사는 면방업계의 혼방사및 화섬사생산량감축으로 로컬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고가 적정수준을 50%이상 웃도는 1만2천t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직수출물량을 늘리고 있으나 수출단가가 파운드당 45센트안팎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면방업체에 적용되고있는
로컬공급가격 58센트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파운드당 평균생산비
약50센트에도 미치지 못해 채산성을 악화시키고있다.
더욱이 PSF생산업체들은 지난 4.4분기이후 월생산량을 3만4천t수준으로
줄이는등 가동률을 90%수준으로 낮춰 재고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이처럼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것은 국내 PSF생산량의 60%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면방업체가 인력난으로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혼방사및
화섬사생산을 기피,수요가 크게 줄고있기 때문이다.
혼방사및 화섬사생산은 지난해 90년보다 약 15%줄어든 24만t수준이었으며
올해도 더 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적정가동률유지와 재고감소를 위해 PSF4사가 경쟁적으로
동남아등지의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량수요국인 중국의
주문이 지난해말이후 거의 끊겼고 대만산 저가물량이 이들 시장에 대량
공급되고있어 출혈수출이 불가피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월
PSF직수출물량은 약 1만t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