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 상장회사들이 작년이후 사모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이 거의 5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24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상장계열사들이 작년이후
은행.보험사.종합 금융회사 등 특정 금융기관에 인수시킨 사모채는 작년중
4천3백59억원(52건), 올들 어 이날 현재 4백30억원(4건)으로 총
4천7백89억원 (5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이 각종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작년
한해동안 공모사 채 8천2백억원을 포함 모두 1조2천5백59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의 사모채는 작년 6-9월에 매월 5백30억-6백50억원씩
발행됐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10월 2백65억원, 올들어서는 지난 1월중
4백30억원이 발행됐으며 2 월들어서는 발행실적이 전무하다.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총 2천5백70억원(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 건설 7백64억원(7건), 현대자동차써비스 6백30억원(6건),
현대정공 4백50억원(8건), 현대강관 1백70억원(3건), 현대종합목재
1백5억원(4건), 현대전자 1백억원(1건) 등 이다.
이처럼 현대계열사들이 사모채를 통해 자금조달에 적극 나선 것은
발행절차가 공모채에 비해 훨씬 간편하고 규제도 적었던데다 증권당국에서
계열사 대주주들의 주식대량매각 등과 관련, 공모채 및 증자 등
증시에서의 자금조달을 크게 제한한데 도 원인이 있었던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사모채는 표면금리, 보증료 및 인수수수료 등을 포함한
발행금리가 연 1 9-20%수준이어서 공모채에 비해 2-3%이상 높은 실정이다.
한편, 증권당국은 오는 3월부터는 증권.은행 등이 인수하려는 사모채에
대해서 도 물량을 조정, 규제할 방침이어서 현대등 기업들의 사모채발행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