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킷 생산업체인 한국후지팩킹가스킷공업(대표 이종태)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팽창흑연을 국산화했다.
이회사는 한국동력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9년부터 팽창흑연의 국산
화에 착수,최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회사는 이에따라 올 하반기부터 전북 고창공장에서 팽창흑연을 소재로한
자동차용 개스킷 생산에 나선뒤 내년에는 경북 달성에 신규공장을 마련,
팽창흑연을 이용한 각종 개스킷생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팽창흑연은 발암성물질로 규정된 석면의 대체품으로 개발된 것으로 선진국
에서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첨단소재이다.
팽창흑연은 천연흑연을 황산과 질산으로 처리한뒤 5백-1천도의 고열로
가열, 1백20배이상 팽창시킨 것.
팽창흑연은 종래의 석면을 이용한 개스킷보다 내열성이 강하고 비중이
가벼운 특징이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를 비롯 선박 냉동기 각종펌프 극저온 장비등의 첨단부품
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미국 독일 일본등지로부터 연간 5백t 가량을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
한국후지팩킹가스킷공업은 팽창흑연을 이용한 개스킷의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는 내년에는 내수는 물론 수요가 많은 일본등지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