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저공해 알콜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수출된다.
현대자동차는 저공해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알콜자동차를 독자개발,
국내 최초로 3월부터 브라질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0년8월 알콜자동차 개발에 착수, 총 10억원을
투입해 1년7 개월만에 실용화에 성공하고 지난 2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3월에 알콜자동차(엑셀) 3 백대를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
브라질에만 1만대(엑셀 7천대, 엘란트라 3천 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는 브라질 현지판매를 위해 이미 지난 1월 브라질의 가라벨로
그룹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알콜의 소비촉진과
환경공해 방지를 위해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 연료로 알콜을 22% 이상
사용토록 의무화 하고 있어 휘발유 엔진 차량으로는 수출이 불가능했었다.
현대가 개발한 알콜자동차는 무연휘발유 75%에 알콜 25%까지를 혼합
사용할 수 있는데 알콜연료 사용으로 인한 녹의 방지를 위해 연료 펌프,
카뷰레터, 연료호스등 20여개의 연료계통 부품을 특수재질로 제작했다.
브라질은 총 1천3백만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시장 규모는
1백만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완성차시장을
개방했었다.
브라질은 지난해 60%였던 자동차 수입관세율을 올해부터 50%로
인하했으며 내년 에도 이를 추가 인하할 예정이어서 현대의 대브라질
수출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