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의 노사간 임금 협상이 파업돌입 예정시간인 28일 새벽
4시를 넘기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노조측이 파업을 보류, 임금인상
폭을 놓고 노사절충을 계속키로 함에따라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10시 현재 서울시내 90개 시내버스회사 가운데 87개
사의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시간이 지나면 부분운행
중인 나머지 3개사의 버스도 정상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막후 철야협상을 벌인 노사 양측은
광주에서의 노사합의 내용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마무리 단계서 진통을 겪고있다.
노조측은 광주에서 합의된 인상액이 17만5천3백원이라며 비슷한 액수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업자측은 인상된 액수가 15만7천원선이라며 다른
수치를 들고 나와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이에따라 노사쌍방이 정확한 합의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광주현지의 노사
관계자들을 통한 확인작업을 펴고 있는데 이같은 작업이 끝나는대로 양측이
적정수준에서 빨리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높다.
광주와 인천은 19.46% 인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고 서울을 비롯,
대구, 부산등 3곳은 광주의 인상안에 맞추기로 잠정합의한 상태이며 대전은
서울 수준보다 2만5천원 정도 낮은선에서 합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