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최근 발효된 남북합의서의 성실한 이행을 내세워 주한 미군
철수 및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3.1 인민봉기 73돌기념
평양시 보고 회''를 열고 남북합의서와 공동선언을 실현,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 온민족의 열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주한미군 철수 <>모든 군사훈련의 중지 <>국가보안법 철폐 및
방북구속자 석방 등을 요구, 종래의 정치선 전을 되풀이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정무원 부총리 강희원을 비롯, 어용정당대표들과 평양시근로자들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북한은 또 "북과남이 불가침문제에 합의하고 발효를
선포한 조건에서 미군 은 더이상 눌러있을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한국민들로 하여금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선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