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진정추세에도 불구하고 올부터 내년 3월까지 신도시아파트
건설에 따른 자금수요가 3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신도시건설 관련 자금수요"에 따르면
올들어 내년 3월까지 신도시건설에 따른 자금수요는 <>90-91년 분양된
신도시아파트(14만6백99가구)의 중도금 2조1천9백3억원 <>이들 아파트의
건설완료에 따른 입주금 6천4백1억원만을 합쳐도 2조8천3백4억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분양한 분당 11차, 일산 6차를 포함 올해안에
신도시에 공급될 예정인 6만7백13가구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감안할 경우
신도시관련 자금수요는 3조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택 및 부동산경기의 하향안정세 및 정부의 건설투자
억제방침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건설부문으로 빠져나가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및 입주금 자금수요(총 2조8천3백4억원)를
분기별로 보면 <>92년 1.4분기 5천7백59억원 <>2.4분기 6천6백79억원
<>3.4분기 5천2백9억원 <> 4.4분기 5천6백66억원 <>93년 1.4분기 4천9백
91억원 등이다.
또한 신도시아파트 전체 중도금의 59.2%(1조2천9백56억원)가 매달 11-
20일에 납부하도록 일정이 몰려있어 매달 중순경 시중자금이 일시 경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