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등 경제5단체장과 현대 삼성등 4대그룹총수들은 현대그룹계열사에
대한 최근 정부의 세무조사및 금융기관의 자금공급중단이 나라경제 전반에
미칠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원만한 수습을 위해
정부당국이 힘써줄것을 촉구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들은 3일 호텔롯데에서
정례조찬간담회를 갖고 "현대그룹에 대한 자금 공급중단은 현대계열사는
물론 수많은 관련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더
이상의 사태악화를 막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과 같은 현대그룹의 자금난이 계속될 경우 현대에 경영을
의존하고 있는 납품업체등 관련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이 불가피,결과적으로
경제전반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길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에따라 경제회복의 차원에서 정부측의 자제를 통해
사태가 원만한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하는것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유회장을 비롯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이동찬경총회장
박상규기협회장 홍성좌무협부회장등이 참석했다.
이에앞서 유창순회장과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4대그룹총수들은
2일오후 호텔롯데에서 비공식모임을 갖고 현대그룹과 관련된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재계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유회장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 강진구삼성전자회장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
김준성대우회장 최창락전경련부회장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정주영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계진출로 정부와 현대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그 여파가 재계전반에 미칠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히 현대사태가 시급히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재계전체의
경제활력회복노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것도 함께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