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 톱> 선진국들 금리 인하 여부 관심의 초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진국들의 금리인하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
세계경제가 지금 회복되기는 커녕 미국이 아직 경기후퇴상태에 머물러
있고 일본과 독일경제마저 성장둔화징후를 보이고있어 금리를 되도록
빨리 내리라고 촉구하고있다.
미국경제는 1.4분기 마지막달인 3월로 들어섰지만 별다른 회복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경제상태에 대한 국민들의 자신감정도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에
3.9포인트가 내려 46.3%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74년12월이래
최저수준으로 그만큼 일반국민들이 미국경제상태를 어둡게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지출에 대가 되면서 미국경제전체를 대표하는 다른 경기지표인
제조업생산은 1월에 0.9%가 감소했다. 연속3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미국경제가 지난90년7월부터 시작된 경기후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음을
실증해준다.
일본은 올들어 경기확장국면이 중단됐다.
1월의 산업생산은 작년12월보다 0.8%가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가 준것으로 작년까지 4년여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던
일본경제마저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독일경제역시 통독의 여파로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있다.
91년4.4분기 옛서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이 0.5%로 낮아져 경기후퇴로
들어서고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올1.4분기에는 성장이 완전히 정체되고
있다는 임시평가가 나오고있다. 옛동독지역경제는 말할나위도 없어 작년에
마이너스 30.6%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마이너스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있다.
이처럼 세계경제의 3대축인 미.일.독의 경제상태가 좋지않은데도
금융당국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데 대해 정계와 업계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경제보고서에서 빠른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보스킨 미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도 최근 의회증언에서 미중앙은행인
FRB(연준리)에 금리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FRB가 그동안 금리인하시기를 항상 놓치고 뒤늦게 인하함으로써
경제회복을 더디게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미제조업자협회와 은행가협회도 행정부의 금리인하압력에 동조하고있다.
금리를 내리라는 일본정계와 업계의 압력은 극에 달하고있다.
대장상 통산상과 같은 정부관계자나 경단연등의 업계측은 연초에는
일본은행에 금리인하를 조심스럽게 건의했다. 그러나 최근
가네마루자민당부총재는 금리를 안내리면 미에노일본은행총재의 목을
날리겠다고 협박,금리인하조치를 바라는 정계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했다.
독일은 비교적 금리인하압력이 덜한 편이다.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인플레우려가 커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지 않고있다.
외부의 이같은 금리인하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정책당사자인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에 대해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
미국과 일본중앙은행측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지난해
여러차례에 걸쳐 실시된 금리인하조치의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작년 한햇동안 미.일과는 달리 금리인상정책을 펴온 독일중앙은행은 높은
물가상승압력때문에 금리인하정책을 펼수 없다는 논리를 견지하고있다.
각국 중앙은행장들의 최근 발언들은 금리인하를 조만간 실시할 의향이
없음을 알려준다.
앨런 그린스펀미FRB의장은 미의회증언에서 "앞으로 당분간 금리를 더 내릴
생각은 없다. 지금 금리는 경기회복을 부추길 정도로 충분히 낮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미에노일본은행총재는 지난주 주예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금리조정필요성을 느끼지 않고있다. 경기상황을 좀더 관찰한 후에
금리인하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슐레징거 독일분데스방크(연방은행)총재도 2월말의 기자회견에서 "지금
서독지역인플레는 4%를 넘고있다. 우리의 인플레억제 목표치인 3%를 훨씬
넘고있어 금리인하는 생각할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못박았다.
현재 미국금리는 전후최저치에 접근해있다. 작년한햇동안 재할인율은
다섯번에 걸쳐 3%포인트가 인하돼 3.5%를 가리키고있다.
연방기금금리(콜금리)는 작년에 4%포인트가 내려 4%에서 움직이고있다.
우대금리는 6.5%로 3.5%포인트가 내렸다.
일본재할인율도 지난해 세차례 인하돼 4.5%수준에 머물러있다.
장기우대금리는 6%로 한햇동안 2%포인트가량 내렸다.
독일의 재할인율은 8%로 지난해에 1.5%포인트가 올랐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와 성격이 유사한 롬바르트(유가증권담보부금리)금리는
9.75%로 2%포인트가 인상됐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올상반기중에 미국과 일본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될것으로 전망한다. 중앙은행들이 추가금리인하에 주저하고 있지만
양국의 경제상태가 좋지않기때문에 금리인하에 나설수 밖에 없을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빠르면 3월중순,늦어도 4월에는 미국과 일본이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 내릴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독일은 물가압력때문에 금리인하쪽으로 정책을 바꿀수없고 또
경기후퇴우려가 있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독일은 상반기중에는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세계경제가 지금 회복되기는 커녕 미국이 아직 경기후퇴상태에 머물러
있고 일본과 독일경제마저 성장둔화징후를 보이고있어 금리를 되도록
빨리 내리라고 촉구하고있다.
미국경제는 1.4분기 마지막달인 3월로 들어섰지만 별다른 회복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있다.
경제상태에 대한 국민들의 자신감정도를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에
3.9포인트가 내려 46.3%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74년12월이래
최저수준으로 그만큼 일반국민들이 미국경제상태를 어둡게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지출에 대가 되면서 미국경제전체를 대표하는 다른 경기지표인
제조업생산은 1월에 0.9%가 감소했다. 연속3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미국경제가 지난90년7월부터 시작된 경기후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음을
실증해준다.
일본은 올들어 경기확장국면이 중단됐다.
1월의 산업생산은 작년12월보다 0.8%가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4%가 준것으로 작년까지 4년여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던
일본경제마저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독일경제역시 통독의 여파로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있다.
91년4.4분기 옛서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이 0.5%로 낮아져 경기후퇴로
들어서고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올1.4분기에는 성장이 완전히 정체되고
있다는 임시평가가 나오고있다. 옛동독지역경제는 말할나위도 없어 작년에
마이너스 30.6%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마이너스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있다.
이처럼 세계경제의 3대축인 미.일.독의 경제상태가 좋지않은데도
금융당국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데 대해 정계와 업계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경제보고서에서 빠른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보스킨 미대통령경제자문위원장도 최근 의회증언에서 미중앙은행인
FRB(연준리)에 금리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FRB가 그동안 금리인하시기를 항상 놓치고 뒤늦게 인하함으로써
경제회복을 더디게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미제조업자협회와 은행가협회도 행정부의 금리인하압력에 동조하고있다.
금리를 내리라는 일본정계와 업계의 압력은 극에 달하고있다.
대장상 통산상과 같은 정부관계자나 경단연등의 업계측은 연초에는
일본은행에 금리인하를 조심스럽게 건의했다. 그러나 최근
가네마루자민당부총재는 금리를 안내리면 미에노일본은행총재의 목을
날리겠다고 협박,금리인하조치를 바라는 정계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했다.
독일은 비교적 금리인하압력이 덜한 편이다.
경제성장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인플레우려가 커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지 않고있다.
외부의 이같은 금리인하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정책당사자인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에 대해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
미국과 일본중앙은행측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지난해
여러차례에 걸쳐 실시된 금리인하조치의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작년 한햇동안 미.일과는 달리 금리인상정책을 펴온 독일중앙은행은 높은
물가상승압력때문에 금리인하정책을 펼수 없다는 논리를 견지하고있다.
각국 중앙은행장들의 최근 발언들은 금리인하를 조만간 실시할 의향이
없음을 알려준다.
앨런 그린스펀미FRB의장은 미의회증언에서 "앞으로 당분간 금리를 더 내릴
생각은 없다. 지금 금리는 경기회복을 부추길 정도로 충분히 낮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미에노일본은행총재는 지난주 주예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금리조정필요성을 느끼지 않고있다. 경기상황을 좀더 관찰한 후에
금리인하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슐레징거 독일분데스방크(연방은행)총재도 2월말의 기자회견에서 "지금
서독지역인플레는 4%를 넘고있다. 우리의 인플레억제 목표치인 3%를 훨씬
넘고있어 금리인하는 생각할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못박았다.
현재 미국금리는 전후최저치에 접근해있다. 작년한햇동안 재할인율은
다섯번에 걸쳐 3%포인트가 인하돼 3.5%를 가리키고있다.
연방기금금리(콜금리)는 작년에 4%포인트가 내려 4%에서 움직이고있다.
우대금리는 6.5%로 3.5%포인트가 내렸다.
일본재할인율도 지난해 세차례 인하돼 4.5%수준에 머물러있다.
장기우대금리는 6%로 한햇동안 2%포인트가량 내렸다.
독일의 재할인율은 8%로 지난해에 1.5%포인트가 올랐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와 성격이 유사한 롬바르트(유가증권담보부금리)금리는
9.75%로 2%포인트가 인상됐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올상반기중에 미국과 일본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될것으로 전망한다. 중앙은행들이 추가금리인하에 주저하고 있지만
양국의 경제상태가 좋지않기때문에 금리인하에 나설수 밖에 없을것으로
분석하고있다. 빠르면 3월중순,늦어도 4월에는 미국과 일본이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 내릴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독일은 물가압력때문에 금리인하쪽으로 정책을 바꿀수없고 또
경기후퇴우려가 있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독일은 상반기중에는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