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에 태어나는 미켈란젤로를 막아라"전세계 개인용컴퓨터(PC)이용자
들에게 "미켈란젤로"비상이 걸렸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화가 미켈란젤로의 생일인 3월6일에 작동해 미켈란
젤로라는 별명을 얻은 컴퓨터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기 때문에
아직 피해사례가 없지만 이와 비슷한 성격의 예루살렘 바이러스(13일의
금요일에 발생)가 기승을 부린 전례에 비춰볼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특정한 시간에 작동하는 시한폭탄같은 성격의 바이러스로
하드디스크나 플로피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파괴하거나 바꿔버려 못쓰게
만드는 악성이다.
컴퓨터의 시계격인 리얼타임 클럭을 체크해 3월6일이 되면 활동을 시작
하고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순간 일어나기때문에 감염된 컴퓨터를 작동하는
사용자는 손쓸틈도 없이 피해를 당하게된다.
감염경로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디스켓을 복제 또는 사용하거나
컴퓨터통신망에서 프로그램등을 수신,저장(다운로드)할때 감염된 바이
러스가 함께 옮아온다.
따라서 감염위험이 없는 프로그램만 사용하고 새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등은
항상 사용전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대책
이다. 모든 데이터를 별도로 기록해두면 생각지못햇던 감염피해를 줄일수
있다.
또 미켈란젤로가 작동하는 3월6일에 컴퓨터를 켜지않는 것도 피해를
입지않을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