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개방을 맞은 한국증시가 세계 주요국 증시 움직임과 큰 차이
를 보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시는 개방직후 반짝장세를 보인 이후
최근 침체를 지속,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월말 이후 9.5% 하락했으나
일본을 제외한 세계 주요증 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경기선행지수가 일제히 청신호를 보내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올들어서만 사상 최고치를
13차례나 경신, 지난 3일 현재 다우존스지수가 3천2백90으로 올들어 3.8%
올랐다.
독일증시는 통독후 실업률 증가와 함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 상과는 달리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닥스지수가 3일 현재
1천7백63을 나타내며 올들어서만 11.7%가 치솟았다.
영국증시는 작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오는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인 보수당이 인기를 회복,
정국안정 기대감이 작용 하면서 파이낸셜타임스지수가 2천5백65.40로
올들어 2.90% 올랐다.
동남아권의 대만증시도 무역수지 흑자기조 및 경제성장의 지속으로
지난 수년간 의 침체증시에서 탈피, 가권지수는 올들어 9.9%나 치솟았으며
태국증시의 주가도 10. 8% 올랐다.
또한 홍콩증시는 기업실적이 크게 호전된데다 미국으로부터의
최혜국대우가 1년 간 조건없이 연장된데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올들어
10여차례 경신하면서 주요국 증 시로서는 가장 높은 14.3%의 수직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일본증시는 증권사의 "큰 손" 손실보전 파문 및 미국의 개방압력,
경제 성장과 기업실적의 둔화추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
닛케이지수가 3일 현재 2만1천51.71을 기록하며 올들어 8.4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