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가 성장과
투자증가세는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세는 지속, 스태그플레이션 국면
에 진입할 징후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내놓은 "1.4분기 경제동향 및 연간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6.9%,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를 포함한
고정투자 증가 율은 7.2%에 머무는 등 성장 및 투자증가율이 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치고 정부와 민 간 부문의 높은 소비수준이 유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중 작년동기 대비 9. 5% 선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와 국제수지도, 경쟁국들에 비해 불리한 상태에 있는 임금,
금리, 물가 등 대외경쟁력 요인들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내수용 소비재 수입의 감 소도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으로 인해 연내에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무역수지 적자 는 67억달러 안팎, 경상수지 적자는
77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4분기 중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36억9천만달러, 무역수지 적자가
34억8천 만달러로 예상됐고 작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 선이
될 것으로 예측됐 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 정부는 경제정책 운용에서
소비증가의 진정을 위해 총수요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금리 및 물가의 하향안정세를 유도하면서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여건 조성에 주력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