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말로 결산을 앞두고있는 일부 투신사들이 고유계정으로 매입한
채권을 싯가보다 높은 가격에 증권사등에 일시 매도한후 곧바로 이를
신탁계정으로 되사는 수법을 이용,고유계정의 이익을 챙기는 한편 수익증권
투자자들의 실질수익을 저하시키는 부당행위를 일삼고 있다.
또 사모CB(전환사채)를 대량인수한후 이내 주식으로 전환해 자전거래등을
통해 물량을 소화시키고 있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방투신사들은 오는 3월말 결산을 앞두고
이익을 늘리기위해 고유계정에서 싯가로 매입한 국민주택채권(2종)등 일부
채권을 실세보다 높은 가격에 증권회사 상품에 인수시킨후 당일 또는
다음날 신탁계정으로 다시 매입하는 부당 거래를 빈번히 하고있다.
이러한 거래는 투신사 이익창출에는 도움이 되나 신탁재산 수익자인
간접투자자에게는 투신사의 이익시현분만큼 실질수익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게돼 투신사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고의적으로 저버리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이에따라 20년만기채로 아파트청약시 주로 이용되고있는 국민주택채권
2종은 최근 하루 가격변동이 6백원(액면 1만원기준)에 이를정도로 수익률이
변칙적으로 형성되고있다.
한편 중앙투신 한남투신 한일투신등 지방투신사들은 고유재산의
자산운용준칙이 없는점을 악용,결산기전에 단기이익시현이 가능한
동양시멘트 동부건설 코오롱건설등의 사모CB를 대량인수,주식으로 전환시켜
자전거래형식으로 증권사 상품에 떠넘겨 전환가격과 싯가와의 차액을
챙기는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일부 전환우선주들은 기존 우선주보다 1백 2백원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져 불건전 매매가능성마저 대두되고있다